농촌에서 자란 변호사가 고향의 농업인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을지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 함승희 변호사는 92년 ‘청파장학회’를 설립, 매년 3백만원의 장학금을 한국농업경영인양양군연합회에 전달하고 있다. 함 변호사가 장학회를 설립하게 된 것은 농촌지도소장으로 30년을재직한 아버지 함상운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양양, 속초, 고성 등에서 30년간 근무한 아버지가 지난 91년 양양군의회 의장으로 일하다돌아가시자 부의금과 형제들이 약간의 자금을 출연해 2천만원으로 청파장학회를 설립했다. 농업인들의 변론에 적극적인 함 변호사는 농촌문제에 각별히 애착이간다며 농업인들이 의뢰해오면 언제든지 상담해주고 있다. 검사시절동화은행 비자금사건으로 명성을 날렸던 함 변호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78년 사법시험(21회)에 합격, 검사로 재직하다 95년 개업했다. <양양=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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