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군납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계약당시 확정가격제도를 시세에 맞는 가격연동제로 고쳐야한다는 주장이 군납업체들로부터 제기됐다. 양구농협은 지난해 감자 20kg들이 1상자에 1만6천원씩 오는 5월까지 6백톤을 납품키로 했으나 지난해 잦은 비와 이상기온으로 감자생산량이 크게줄어 높은 값을 주고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시중 감자가격은 20kg 한 상자에 4만8천원을 넘어 납품량을 맞추기위해서는 농가들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또 양구농협은 무, 배추, 당근 등 다른 군납농작물도 잦은 비와 병해충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전체물량중 17억7천만원 규모의 미체납 물량이 발생, 군당국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3차까지 이어지는 경고에 군납을 이행하지 못하면 3년 동안 군납을 할 수없다.이에 농협관계자 및 농민들은 군납가격과 시중가격 차이가 클 경우 분기별가격 및 물량조정을 할 수 있는 가격연동제로 가격결정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양구=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