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7월 지자체에서 최초로 ‘내고장상품권’을 발행해 지역내 화폐의 외부유출을 줄임으로써 지역경제에 윤활유를 더하고 있는 전남 화순군. 임흥락 군수(64)는 상품권 발행동기를 이같이 말한다. “광주에 인접한 탓에 군 근무 공무원, 기업체 직원의 70%가 광주에서 출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월급은 여기서 받지만 소비는 광주에서 하게 돼 지역경제에 보탬을 못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공직자부터 시작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뜻에서발행하게 됐습니다.”임 군수는 처음에는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군과 유관기관의 적극적 참여로 지금은 굉장히 활성됐다고 한다. 현재 군내 40개 유통업체에서 상품권이 유통중이다. 임 군수는 금년들어 도곡·금호온천과 화순리조트 이용시 각각 20%와50%의 할인혜택이 가능하도록 상품권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화순군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타지자체의 문의와출장 자료요구 등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관기관, 임직원, 주민, 출향인사들이 참여해 상품권 사용이 확대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상품 소비를 촉진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측면에서 지역상품권이 타 지지체에서도 검토해볼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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