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한파로 종돈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대다수의 종돈장들이 심각한 경영난은 물론 부도에 따른 도산사태마저 속출하는 등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종돈업계에 따르면 일정한 품질의 돼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월 3%, 연간 30~40%의 종돈갱신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말 IMF파동으로 인한 환율폭등의 영향으로 사료값이 급등함에 따라 양돈농가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두당 30~35만원대로 경제적 부담이 큰 종돈구입 대신 비육돈을종돈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종돈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비육농장의 종돈구입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월평균 F1종돈 판매량이 8백여두로 평상시보다 30%가량 감소했으며 다른 종돈장들의 경우도 현재 평소의 절반수준 내지 그 이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러한 종돈의 판매부진은 종돈장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말 대규모 종돈장중 하나인 S종돈장의 부도설을 비롯 일부종돈장들이 도산했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IMF파동의 영향으로 종돈갱신을등한시하는 양돈농가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이러한 갱신비는 사료값의5% 수준에 불과해 현재의 여건하에서도 충분히 종돈교체를 통한 돼지개량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며 “특히 이달들어 돼지값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종돈갱신을 꾸준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품질 규격돈생산을 통한 농가소득향상은 물론 종돈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도산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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