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산지 돼지공급량이 급감하면서 규격돈 구매난은 물론 구매지급률 마저폭등, 돈육수출업체들의 자금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올해 대일 돈육수출 목표인 7만톤 달성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돈육수출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일 돈육수출실적이 환율상승 등에 따른 수출여건 호전에 힘입어 1월 4천8백60톤, 2월 6천1백2톤 등 모두 1만9백62톤으로 전년동기(3천8백99톤)보다 2.8배 정도 급증했다는 것. 또 지난해 11월부터 돈육수출업체에 대해 1백21억원의 돈육유통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초1백70억원의 돈육비축자금을 지원, 대일돈육수출 촉진을 유도한 것도 수출촉진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3월 이후 수출여건 호전에도 불구 산지 규격돈생산 澎玭 감소로 인해 수출물량 확보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공급량감소의 영향으로 규격돈 구매가격마저 급등, 돈육수출 촉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실제 돈육수출업체들의 규격돈 구매지급률은 올초까지 68~69%선에 그쳤으나 이달들어 규격돈 구매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70%대를 넘어섰으며 최고75%까지 지급하는 업체마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돈육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돈육생산량 부족현상이 7~8월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출업체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구매지급률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선 올해 목표한 7만톤의대일 돈육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힘든 만큼 규격돈 구매 과당경쟁 방지는 물론 적정가격 형성을 위해 업체와 농가가 공동 참여하는 규격돈 기준가격 협의회 결성 등 수출돈의 가격안정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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