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우 지육수매가 실시되면서 출하량 급증에 따른 수급불균형의 심화로인해 한우가격이 하락하는 등 지육수매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수매처의전국 분산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축협서울공판장에 따르면 정부가 산지 가축시장을 통한 생체수매 대신 지난 2일부터 육질등급별 가격형성에 의한 고급육생산 유도와 소값안정을 위해 사후정산식 도매시장의 등급별 지육수매제를 도입했다는 것.그러나 축협서울공판장의 지육수매 실시 이후 안정적 수매가격을 보장받기위한 양축가들의 한우수소 출하량이 급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수급불균형의심화와 이에 따른 한우지육가격의 하락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6일까지 거세우를 포함 축협서울공판장의 한우수소 출하두수는 하루 평균 1백53두로 전월(1백3두)보다 48.5% 급증했으며 이 결과 등급별 가격도 B-1 7천8백97원, B-2 7천6백20원으로 전월 평균(8천1백20원, 7천7백79원)대비 각각 2.8%, 2.1%씩 하락했다.또한 수매이후 축협서울공판장의 출하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이러한 한우지육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소값안정 차원에서 실시된 한우수소 지육수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주 원인은 출하량 급증에따른 수급불균형에 있다”며 “이같은 문제해결을 통해 소값안정을 꾀하기위해선 서울공판장외 전국에 소재한 공판장과 도매시장의 한우수매 유도를통한 수매처 분산 등 수요에 맞게 수매축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대책이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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