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생약 ‘가시오가피’ 가공, 건강식품 개발 성공<사진설명: 장수가시오가피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97년 지역 농민 38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왼쪽 두번째가 이택영 대표>신비의 생약으로 불리고 있는 가시오가피를 가공, 식품으로 상품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농민들이 있어 화제다.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가시오가피영농조합법인(대표 이택영)은 무농약·무비료의 가시오가피를 주원료로 전북농업기술원 진안숙근약초시험장과 원광대학교 의약자원연구센터 등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건강 보조식품 개발에 성공한 것. 현재 이 가공공장에서는 5년 이상 된 가시오가피를 가공해 환과 전탕액, 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대표 이택영씨는 지난 97년 이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38명으로 ‘장수가시오가피’를 설립, 새로운 농가소득 대체작목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현재 이 법인은 모두 5만여평에 50여만주의 가시오가피를 식재했는데, 가공에 적합한 7∼8년생이 주류다.멸종위기의 가시오가피가 이 지역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78년. 장계면에 거주하는 송병주 조합원이 강원도 치악산에서 천신만고 끝에 15그루를 구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장수가시오가피는 외부 유출 없이 20여년 넘게 번식을 통해 해발 600여미터의 장수군 장계면 덕유산 자락 일원에 단지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법인은 매년 1만여평에 10만주 이상의 가시오가피를 심어 명실상부한 특산단지로 자리 잡아 나갈 계획이다.가시오가피는 허준의 동의보감, 이시진의 본초강목, 선농본초경, 중약대사전 등 고전의서에 많은 효능을 가진 약재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장수가시오가피는 덕유산의 기후특성과 자생지의 지질활성을 갖고 있어 생명연장 효과는 물론 장수식품이요 천연약물로 존귀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택영 법인 대표는 “가시오가피를 장수군특산품으로 육성함은 물론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확대 개발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 지역을 가시오가피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수=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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