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덕과면 용산리 한춘기씨(53)는 지역내 배 농가들을 대상으로모임을 결성해 이 지역의 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얻는데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춘향골 배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한씨는 농촌과 농업 발전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으뜸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춘향골 배 연구모임을 축으로 지난 90년부터 1백6농가가 생력화된 Y자형 밀식재배로 남원지역에 배주산단지를 조성하게 했다. 한씨는 또 이 모임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95년춘향골 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체계적인 기술과 지도로 우수한 배 생산에전념하고 있다. 춘향골 배는 93년에 처녀 수출하는 기쁨을 맛봤으며 98년 농림부에서 캐나다 수출단지로 지정하면서 해외시장의 신뢰를 구축해 98년까지 4개국에 3백35톤을 수출, 5억6천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올해는 전북종합무역과 연계해 2백30톤을 프랑스 등 4개국에 수출, 4억3천만원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한씨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 농업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월에는 도내 10개시군 1천1백34농가가참여하는 전북 수출배 연합회를 조직,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다각적인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남원=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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