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긴급수입제한 내년까지”생우수입 마늘문제 경고 한농연·전농 불참한갑수 농림부장관은 17일 충주시 주덕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농정회의’를 갖고 중국산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는 내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20여명의 농민과 이시종 충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농정회의에서 한 장관은 생우수입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1, 2차 도착분에 대해서는 농협 서산농장에서 사육후 별도 유통키로 했고 수입업체에서 3차부터는 수입포기의사를 밝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학영 충주시의원은 “소형관정은 농업용전력을 적용받고 있으나 대형 암반관정은 사용을 안해도 기본요금이 있고 농업용전력 적용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봉상 충북한우협회장 등 참석 농민들은 “주변환경이 한우산업을 극도로 불안케 하고 있다”며 “농림부가 발표한 한우산업종합발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선호 전 충북도의회 의원은 “마늘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많은 농민들이 실망과 불신을 표시하고 있다”며 “피해에 대한 보전을 어떤식으로든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의 충주방문과 관련해 한농연충북도연합회와 전농충북도연맹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마늘수입문제, 생우수입파동 등으로 농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어느때 보다 크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현장농정회의에 불참했다.한농연과 전농의 현장농정회의 불참은 호주산 생우수입과 관련한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경고성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농민들이 처절한 투쟁으로 생우수입중단을 이끌어낼 때 농림부는 뭘 했느냐”며 “전면적인 농업개혁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상황에서 전시행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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