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산면 모산리 주민들이 러브호텔 착공에 반발, 농기계를 동원해 저지하고 나섰다.러브호텔건립반대대책위는 시공사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일부터 착공하자 트랙터, 경운기 등으로 공사장 입구를 막고 작업을 저지하고 있다.이우석 반대대책위원장은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창원지방법원에 내놓은 상태에서 건축주 김씨에게 법원의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는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처사”라며 “끝까지 싸워 농촌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농민회 김순재 사무국장은 “도시지역 러브호텔 건립 반대 조례가 합헌판정을 받는 등 러브호텔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농촌지역을 파고들어 농심을 짓밟는 러브호텔 건립은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는 주모(48)씨 등 주민 8명을 공사방해죄로 경찰에 고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창원=김기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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