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값 뛰자 입식 급증…하반기 불황 우려

육용종계 쿼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육용종계입식량은 43만3800수로 전년동기대비 36%가 증가했고 3월 입식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입식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들이 생산에 가담하는 연말쯤 적잖은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의 위생협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이후 수입 닭고기도 물량 증가에 가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 수입물량과 과다한 육용병아리 입식으로 수급량이 늘어날 경우 또 다시 닭고기 가격 하락국면이 재현, 육계농가는 육용병아리 입추량을 줄이고 육용종계를 과다 입식한 종계장은 생산비 이하에 병아리를 판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이에 일각에서는 육용종계 쿼터제가 도입, 농장별 입식량을 배정해 종계와 육계수수를 국내 소비량에 맞게 조절, 닭고기 가격이 급등·급락을 미리 막자는 것.충남의 K모씨는 “농가들이 가격이 오르면 무분별하게 입식물량을 늘려 업계 불황이 반복됐었다”며 “정부에서 육용종계 쿼터제를 도입해 종계와 육계수수를 강제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