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환경농업이 올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기농자재에 대한 기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흙살림연구소 이태근 소장은 지난 20일 괴산군 환경농업교육장에서 열린 충북농정포럼 15차 토론회 ‘코텍스허용 유기농자재와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서 사용하는 ‘환경농업’의 개념은 무농약 저농약 일반재배까지 포함, 엄격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환경농업실천농민 김정택씨는 “코덱스기준과 관련, 농림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이 연계해 총리실 산하 유기농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양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고문도 “코덱스 기준에 맞는 정책과 원칙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며 “유기농자재에 대해 국내에서 먼저 목록을 만들고 국제적 목록에 등록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신구대 최연창 교수는 “코덱스의 가이드라인이 소비자 보호와 신뢰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엄격하다”며 “국제적 기준에 미달할 경우 WTO에 제소되는 등 무역의 또다른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괴산=이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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