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호우에 ‘애간장’경기도 농·특산물인 장호원 복숭아가 일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연일 계속되는 호우로 당도가 저하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경기동부과수조합(조합장 석균덕)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10월초까지 일본으로 수출예정인 장호원 복숭아(황도) 1백32톤이 지난달부터 계속된 비로 당도가 10도∼11도로 저하, 수출 당도 기준치 13도를 넘지 못해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지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황도의 본격적인 수확시기는 9월 20∼25일경이지만 조생종 품종은 현재 수확을 하고 있으나 당도가 낮아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당도는 계속 저하될 우려를 낳고 있어 과수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특히 작년에는 기상상태가 양호해 9월 5일경부터 수확에 들어가 추석 등 성수기에 맞춰 출하됐지만 올해는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낙과 및 수확시기가 늦춰져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경기과수조합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리면 상품성이 떨어져 불가피하게 계약물량을 축소할 수밖에 없지만 농가보호 및 국제적 신뢰성 차원에서 개별농가 수확지도를 통한 우수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이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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