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영농기술 연구 '열의'화제의 귀농인 김강래씨

4년전 충북 진천군 덕산면에 터를 잡고 과수농사를 시작한 귀농인 김강래씨(37).비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복숭아선별을 하던 그는 제법 살갖이 검게 그을려 농사꾼 티가 난다. 배 3천평, 복숭아 2천평을 운영하면서 작년에 처음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가락시장에서도 최상품을 냈다고 할 정도로 농사일에 쏠쏠한 재미를 들이고 있다.처음 농촌에 왔을 때 아내 최은미씨는 물론이고 그도 왕초보 귀농인이었다. "묘목을 사러 갔다가 과수농사 잘 짓는다는 사람을 소개받았어요. 음성분인데 지금도 시도때도 없이 찾아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한테 안 배운게 없습니다."다리 품을 판 덕에 이제는 웬만큼 농사법을 터득한 듯하다. "제초제를 안 뿌리고 퇴비를 많이 썻떠니 땅이 부슬부슬하고 지렁이가 많다"든지 "땅심이 좋아야 당도도 높고 병해도 적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꽤나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과수관련 전문책자를 보거나 신문의 영농기술을 꼼꼼이 챙기는 것도 주요 일과중 하나.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해요. 자기 나름대로 연구하고 공부해야지요. 색깔을 내려고 출하전에 봉지를 벗겼더니 오히려 경락가격은 안좋아요."현재 복숭아를 개별출하하고 있는데 작목반이 구성돼 공동출하를 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포장지를 바꾸고 선별을 말끔히 하는 것도 숙제. 농번기에는 막노동, 경비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김씨는 진짜 농사꾼이 다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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