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봄가뭄으로 양파의 작황이 나빠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자 산지수집상들이 밭떼기 거래에 나서 농가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최근 대구와 부산 등지 대도시 상회의 중간 수집상들이 나서 밭떼기거래를 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시세 예측과 현재 거래가격에 대한 정보가 어둡다는 점을 악용해 낮은 가격을 강요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경남 창녕의 경우 현재 조생종 양파는 평당 평균 7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고거래가격은 평당 8천원까지 가고 있다. 따라서 양파주산지인 창녕의 양파생산 농민들은 거래정보를 교환하며 최근 평당 7천7백원을 주겠다는 수집상의 제시도 거부하는 등 나름대로 제값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함양군 지곡면 창평리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강모씨 등은 수집상과 작년과 같은 가격인 평당 4천5백원에 밭떼기 계약을 하는 등창녕지역과 평당 3천원 이상이나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함양지역 상인들은 양파의 물량 부족으로 작년보다 1천∼2천원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양파재배농가를직접 방문해 지난해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농업경영인함양군연합회 오윤수 회장은 “재배농가들이 정보에어두워 자칫 수집상에게 농락 당할 수 있으니 농협이나 양파주산지의가격정보를 수집해 손해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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