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자리잡은 합자회사 성정산업(대표 노용섭)은 눈과바람에 강한 시설하우스 건축에 만전을 기하는 업체로 자부하고 있다.특히 성정산업은 사주인 노씨가 83년도 농민후계자이고, 또한 노씨 자신이그동안 농민단체장 활동을 통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껴왔었기 때문에 지난 94년 회사 설립 이래 부실공사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농민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노씨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튼튼하게 짓는다’는 점을 회사운영의 신조로 내걸고 ‘오메가와 알파(처음부터끝까지 똑같다)’를 회사 로고로 삼고 있다.여기에다 성정산업은 제주도에서 돌풍에 견뎌내는 건축시공 경험을 쌓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이명환씨(전무)를 현장 책임자로 임명, 최근 중부지역에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더욱이 충남도내에 12개 면허취득 시공업체가 있으나 공주.논산.부여지역에는 성정산업 1곳 뿐이며, 농민이 사주로서 건축시공에 직접 뛰어드는 업체는 성정산업만이 전국에서 유일무이하다는 노씨의 귀뜀이다.또한 성정산업은 시공뿐만 아니라 파이프.온풍기.환풍기.콘트롤박스.개폐기.비닐 등 10여개의 관련 협력업체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구축, 완벽한부속자재와 기기를 시설채소단지 건축에 이용하고 있다.시공기간도 1팀 8명을 기준으로 1만평 규모의 건축에 약 4개월을 공식적으로 표방하고 농민들과 약속한 공기는 틀림없이 지키는 등 이들의 작목 정식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파이프연동비닐하우스 시공 실적>▲94년 10월 설립▲95년 10월 충남도로부터 온실시공 전문 면허 업체 자격 취득▲95년 하반기 충남 논산시 노성면내 1만6백평▲96년 상반기 충북 보은군 산외면내 1만2천8백평▲96년 하반기 충남 논산시 노성면내 6천8백평전북 군산시 서수면내 1천평충북 보은군 산외면내 1만2천8백평<인터뷰> 노용섭 사정, 이명환 전무성정산업의 대표 노용섭(47)씨는 그동안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이모든 공을 농민들에게 돌렸다.또한 지난 90년부터 4년동안 논산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과 94~95년 도연합회 부회장직을 지냈던 노 대표는 “농민인 자신이 농민사업을 한다는 점이부담스러웠다”며 그러나 각종 시설공사에서 부실공사로 농민들만 속앓이를해 온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일명 ‘제주도팀과 일하는 기술자’로 더 잘 알려진 이명환 전무(52)는 15년 이상의 경력소유자로서 처음 제주도에서 바나나와 파인애플 하우스 건축을 시발로 바람많다고 소문난 제주도 바람을 이겨낸 주인공.이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양심상 농민을 우롱하는 눈속임공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회사의 노하우공법을 잘 이해못하는 농민들을 만날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 전무는 현재 국내의 설계도상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 있다며 “중심 지주기둥에 이용되는파이프의 규격이 40A-SPS에서 40A-SPP수도관으로 변경돼야 무거운 하중을지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이프연동비닐하우스 시공법>파이프 연동비닐하우스를 튼튼하게 잘 지었는가는 내부의 기초부와 중방보, 상층부 곡부를 어떻게 시공했느냐에 달려 있다.설계도 - 성정산업은 농민이 원하는 설계도에 의해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한일공업의 ‘1-2W형’의 설계도를표준으로 이용한다.기초부 - 하우스자재의 무게를 지탱하고 강풍과 바람에 확고히 견디려면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성정산업이 시행하는 방법은 설계도에 나와있는 중심 지주기둥의 길이를 감안, 먼저 땅을 충분히 파고 그리고나서 기초석을깔고 이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고정시킨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먼저땅에 기둥을 틀어 박고 그 주변 흙을 조금 파내 콘크리트를 붓는 방법은 강풍 등의 외압에 약할 수 있다.중방보 연결 - 중방보는 말 그대로 허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심 지주기둥과 중간 수평기둥이 교차하는 연결부위의 방법이 관건이다. 성정산업은 수평 파이프를 절단하여 중심 지주기둥과 교차하는 부분을 십(+)자형으로 견고하게 조립한다. 일반적인 U자형 연결클립으로 교차하는 부분을 고정시키는 방법은 강풍이 불 경우 흔들리고 파이프가 빠지는 약점이 있다.상층부 확보 - 상층부 곡부형 트러스트(석가래)는 채광이 좋으냐와 눈의퇴적 등 외압에 강하냐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 눈이 많이 오는겨울철 추운 중부지역의 경우에는 채광보다는 외압에 견디는 힘이 좋아야한다. 성정산업은 무게지탱력이 좋은 원형트러스트(석가래)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복숭아형 트러스트가 많이 시공되는 편이다.일반적으로 특별한 공법과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정산업은 설치솜씨와 성의있는 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7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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