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매장·전문식당 수입산 사용 확인 어려워

닭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육계업계에 따르면 수입 닭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대형 할인마트를 제외하면 소규모 매장 등에서는 식별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반 식당에서는 소비자들이 더욱 확인할 방법이 없어 유통기한이 오래된 닭고기가 유통될 수도 있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업계의 관계자는 “국내산 닭고기만을 쓴다고 홍보하는 국내의 유명한 모 닭갈비 업체도 수입 제품을 함께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수입닭고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없다면 유통기간과 생산지 표시 등이 전혀 안된 채 유통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닭고기에 대한 불신감만을 조장해 국산 닭고기 소비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둔갑판매 등이 우려되는 수입닭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도 강화 및 유통단계 시스템 감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관계자는 “허위표시, 미표시 등으로 지난해 적발된 것이 37건”이라면서 “육계관련단체들도 위반행위 실태조사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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