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 60년 99만9천1백54명이던 충북도 내 농가인구는 95년 32만5천9백8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충북도 전체 인구비율로 따지면 53.3%에서 11.6%로 감소한 수치다. 이에 반해 경작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이를 보여 1ha미만 농가는 68.3%에서 46.2%로 낮아졌으며 3ha 이상 농가는 0.2%이던 것이14.6%로 크게 높아져 농가인구는 감소하고 경작규모는 확대돼가는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충북도가 60년부터 95년까지 35년간의 충북도내 주요통계를 비교하여발행한 ‘통계로 본 충북의 발자취(‘60~95)’에 의하면 경영규모의 확대와주요 작물별 생산량이 시대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작물별 생산면적 및 생산량을 보면 미곡의 경우 지난 60년 6만6천5백8ha에서 14만3천7백19톤을 생산했으나 95년에는 6만1백47ha에서 26만9천4백49톤을 생산해 재배면적은 줄어들었으나 생산량은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10a당 단위수확량이 2백16kg에서 4백48kg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재배기술의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잡곡의 10a당 단위수확량은 14kg이던 것이 3백62kg으로 24.9배나 높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무생산량은 2만4백23톤에서 4만8천9백52톤으로 1.4배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고추는 1천9백87톤에서 6만2천2백81톤으로 30.3배나 늘었다.
특히 수박은 4백58톤이던 생산량이 10만3백64톤으로 2백18배 증가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과일생산량도 크게 늘어나 충북의 농업구조가 미곡 중심에서 다양한 소득작물들로 분화되고 있는 현상을 뚜렷이 나타냈다. 사과는 6백40톤이던 생산량이 8만4백72톤으로 1백25배 늘어났으며, 복숭아는 60년 생산량통계가 없던 것이 95년에는 1만3천4백60톤을 생산했다. 포도는 31톤이던 생산량이 5만1천5백92톤으로 무려 1천6백63배가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면화, 삼, 완초, 닥나무, 피마자 등의 특용작물은 지난 80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
또 농기계의 보유대수는 95년 현재 경운기 6만1천7백16대, 트렉터 5천8백17대, 콤바인 5천5백82대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엽연초생산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인삼생산량은 90년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충북농진원>충북농촌진흥원은 올해 쌀 생산량 1백89만석 달성을 위해 지난달 26일 도내 시군농촌지도소 작물계장, 읍면상담소장, 도 유관기관 관계관, 시범농가등 1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생산 10대 과제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천중인 농촌진흥청 차장은 특강을 통해 “97년 쌀 총소요량을 3천4백99만석으로 가정할때 91년 이후 처음 쌀자급도가 1백5.6%로 전망되고 있으나 양곡 연도말 재고는 전년 1백70만석보다 2백50만석이 늘어나 4백20만석수준으로 예상돼 세계식량기구(FAO) 권장 적정재고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문제점을 분석하여 10대 과제를 중심으로기술지도 와 현장지도를 강화해 풍년농사를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농촌진흥원이 설정한 10대 과제는 △다수성 품종(5백㎏ 이상/10a) 적지확대 재배 △휴경논 생산화로 벼재배면적 최대 확보 △볏짚, 토양개량제 주기, 객토 등 땅심높이기 △지대별 모작벼로 알맞은 포기수 적기모내기 △직파재배 자율보급과 수량증대 기술 정착 △피 輸휫없는 들판 만들기 △병해충 정밀예찰 적기방제 △비료주기, 물관리로 벼알수 확보 △품종고루재배,재배유형별 대책실천 △쌀의 상품성 제고 등이다.
발행일 : 97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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