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공기측정 결과 전국최고의 환경지역으로 경북청송이 꼽혔다. 최근 환경농업에 대한 깨끗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개발과 변화의 방향에서 지역개발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자치단체에 비해경북 청송군(군수 안의종)은 현재의 농업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소득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청송군이 내세우는 ‘환경친화농업’은 말 그대로 현재의 환경을 더 이상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최대한의 유지보전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점증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 생산기반분야의 자율투자를 적극 유도한다는 것.군이 올해 환경친화농업 구호를 실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는 우선환경농업 선도마을 육성과 과수협업단지의 생산일원화, 지력증진을 위한 토양개선사업 및 임야관광화사업 등을 들 수 있다.환경농업시범마을은 구체적인 대상지 선정과 참여농가상황은 아직까지 입안단계에 있지만 경북도의 추진시책에 따라 빠르면 올해부터 2~3개소 사업량 확보를 위한 추진단계를 설정, 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자연이 만든 명품 청송사과’의 대외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2백ha규모의 9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과수협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이미 조성된 현동과수협업단지를 중심으로 저수고고밀식형태의 생산체계를 정비,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지난 1월에서 2월초까지 해외연수단 파견을 시작으로 향후 10년이내 전과원의 저수고밀식재배형태 개원을 시도하고 있다.이밖에도 토양산성화를 방지하고 토양개선을 위한 지력증진사업인 객토사업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2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퇴비생산, 토양개량제 공급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군은 또 임산물유통개선사업을 위해 군 임협을 사업주체로 내세운 톱밥제조공장과 톱밥을 자원화한 유기농업 기틀마련 등을 위한 사업도 본격화 하고 있다.안의종 군수는 “지역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다양한 사업발굴로 환경친화형 농업의 중요성 부각과 함께 지역농업의 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환경농업시범군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다.<청송=박두경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박두경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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