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북대 농과대학(학장 김길웅)이 지역의 산학관연 협동체제를 구축, 지역 농업테크노파크를 추진한다.경북대 농과대학이 분산돼 있는 부속농장 및 동물사육장을 군위군 효령면소재로 이전, 첨단시설을 갖추고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 농민이 참여하는영농기술센터 구축에 나서 지역농업인력육성과 지역농업문제 해결에 획기적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대는 군위군을 경북의 농업메카로 만들기 위해 26만평의 부지를 연차적으로 확보해 15개분야의 전문연구센터와 실습장을 갖추기로 했다. 전문연구센터는 지역의 농업관련기관에 연구내용의 중복을 피해 상호보완적 기능을 최대한 제고시킨다는 계획.경북지역 농과계 대학에 재직중인 교수가 2백여명에 이르고 있고 생물.미생물.유전공학.생화학.영양학.환경공학.기계.전산.천문기상 등의 관련 학문분야의 교수까지 합치면 그 수는 4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인력이 가지고있는 다양한 연구경험을 경북 농업기술개발을 위해 도 농촌진흥원 연구진과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경북지역의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농과계대학.행정기관.농업단체.농업관련 정부투자기관.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그 고유 영역과 기능을최대한 살리면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농업기술의 일방적 전달에서벗어나 쌍방의 정보교환이 가능한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경북대 관계자는 선진농업의 발전과정은 대학이 교육.연구.지도의 3기능을담당해온 결과라고 제기한다. 외국 선진농업이 있기까지 농촌현장의 문제점을 바로 연구하여 그 결과를 농민에게 직접 지도해 온 것에서 찾고 있다.그러나 국내농업은 산학협동이라는 미명하에 농촌현장과는 연계되지 못한채이론이나 기초연구에 몰두했고, 연구결과가 농촌현장에 이용되는 사례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제 지역농업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연구 또한 지역에서관련 기관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연구 사업의 중복을 방지하면서 적절한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한편 경북대 영농기술센터 내에는 영농기술연수센터.양봉개발센터.식물유전자원센터.농업박물관.버섯센터.농산물상품화센터.쌀종합가공센터.고품질사과생산센터.농업정보지원센터.농업신소재센터.농축산물안전성센터 등 15개 전문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다.<군위=이영재 기자>발행일 : 97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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