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비중이 큰 나주시에 농업관련 업무를 총괄할 농정국 신설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 4일 나주농민회(회장 이문오)는 농업인들의 자발적인요청에 따라 나주시청 상황실에서 공청회를 갖고 시에 ‘국’ 설치를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나주시 인구 11만8천여명중 순수농업인구는 52.5%인6만2천명으로 농가인구가 전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경지면적도 2만4천8백65ha로 전남 2위를 차지하는 등 농업비중이 커 농정국 설치가 절실하다고주장했다.
또 농정분야는 사회산업국에 포함돼 효율적인 농정을 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진형 나주농민회 사무국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시의 행정기구에 농업구조개선 사업을 총괄하는 지휘본부가 없다”며 “농업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유기적인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토론에 나선 최상경 나주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지역 현실을 고려할때 농정국 신설은 절대적”이라며 “행정기구 개편은 시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종근 나주시 부시장은 “나주시 기본 행정은 농정분야”라고 강조하며 “조직진단, 업무진단평가와 농정분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후 개편이나 보완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발행일 : 97년 4월 21일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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