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는 28일 청주국제공항이 개항한다. 이에따라 충북지역은 물류비용의절감과 바이어의 접근용이 등 수출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그동안 도내에서 농산물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인들은 물론 충북도에서도 청주국제공항 개항충북도 수출농업 육성의 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혀왔다.최근 도가 마련한 ‘농특산물 수출 중장기 계획’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류시간은 김포공항 기준 3시간, 영종도공항 기준 4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물류비용은 매출액 대비 17% 수준으로 이는 일본의 11%에 육박한다는 것. 또 공항 인근에 전용물류단지를 조성, 상설 운영하고 역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강화하여 농산물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시장이 인근에 포진해 있어 충북도가 수출농업의 선진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구체적인 계획이 입안되어 실천되지않으면 한낱 장미빛 환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생산에서부터 물품납부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이고 치밀한 계획이 필수적임은 물론 각 기관간 업무협조도 긴밀히 이루어져야 하기때문이다.실제로 공항 개항을 수출농업 육성의 계기로 삼는다는 도의 계획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를 주제로 한 관계기관간 업무회의 등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주공항측도 연말에 가서나 화물청사가 완공될 계획이며 지금까지는 화물 수송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따라 농업계에서는 도가 지금부터 나서서 예상 화물량과 장기적인 수출농업 계획에 입각하여 전용물류단지 조성과 수출농업에 필요한 부대 조건등을 갖추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용물류단지 조성과 국제적인 노선 확보문제 등은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가능한 문제이기때문에 치밀한 전략 하에 지금부터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것.한편 충북농정포럼(대표 오무영)은 오는 28일 청주국제공항의 개항일에 맞춰 ‘청주공항 개항과 충북농산물 수출 진흥 전략’이라는 주제로 포럼을열어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계획이다.농업계에서는 수출농업 육성을 위한 전용물류단지 등 기반조성사업은 공항부대시설이 완비되고나면 힘들기 때문에 지금부터 도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청주=조재상 기자>발행일 : 97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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