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대비 수확량 18% 상승

[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우량 씨생강 수경재배기술을 도내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실증하고 토경 재배와의 생산성을 비교·검증하기 위해 우량 씨생강 안정생산 수경재백술 현장실증 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18일 평창군 용평면의 농업현장에서 우량 씨생강 안정생산 수경재배기술 현장실증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자체 개발한 우량 씨생강 수경재배기술을 도내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실증하고 토경 재배와의 생산성을 비교·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생강 재배면적은 2023년 기준 재배면적 15ha, 생산량 102톤으로 2015년 대비 각각 400%, 1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3년부터 씨생강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 유지를 위한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비가림 하우스를 활용한 수경재배기술과 플라스틱 박스 저장기술을 확립했다.

수경재배기술은 코이어 배지를 채운 그로우백에 45일간 육묘한 씨생강을 2주씩 식재해 재배하는 방식이다. 관행 노지재배 대비 4월 중순에 조기 정식이 가능하고 11월 상순까지 재배기간이 연장돼 수확량이 18%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저장기술은 수확 후 씨생강을 반음지에서 2~3일간 큐어링한 뒤 12~13℃와 80~95% 습도의 저온저장고에서 피트모스와 함께 플라스틱 박스에 밀봉 저장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관행 자루저장보다 생체중 변화율을 36% 낮추고 무름병 발생률을 5% 줄여 장기간 품질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식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해당 기술이 도내 씨생강 재배농가에 널리 보급되어 종자구입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평창=이우정 기자 leew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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