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부여군민의 축제이자 부여농업의 상징인 ‘제3회 백마강 수박축제’가지난 7일 부여군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돼, 농업인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대전 力껑텝도시민들, 대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수박유통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어울어지는 한마당 잔치를 연출했다.부여군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세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수박축제는 올해처음 민간주도로 치러졌으며, 부여를 고품질 수박생산 고장으로 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축제개최를 중심으로 농업경영인들을 비롯한 농민단체와 도와 군, 농협, 농촌지도소 등이 힘을 모으는 협력체제를 구축, 새로운 농정의 협력시대를 열었다는분석이다.부여에서 수박은 재배면적도 약 5백50만평(1천8백30㏊)에 이르고 재배농가는 2천5백여농가, 연간 수박농업소득이 5백50억원에 달해 부여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여수박은 대외적으로 맛있는 수박이라기보다는 물수박으로 알려져왔고 대부분 유통과정에서 타지역 농산물로 둔갑돼 판매되는 실정이었다.이를 극복하고 수박명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백마강수박축제로 지난 95년부터 부여군이 주관하여 1회 행사를 가졌고, 올부터는농민단체에 행사주관을 이양했던 것. 이에 따라 부여군연합회는 단순한 집안잔치가 아니라 전국민적 관심을 유발하는 행사로 치르기 위해 6개월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부여군연합회는 산하에 ‘부여백마강 수박축제 추진위원회’를 설치, 최대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홍보방법을 개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부여수박의재배방법, 유래, 당도 등을 알렸고, 부여수박의 브랜드화 정착이 시급함을관계자들에게 주문하는 적극성도 발휘했다.또한 지난 5일에는 서울시내에 있는 미도파백화점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시농수산물도매시장, 대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방문, 소비자와중간상인 등을 상대로 부여수박 무료시식회 및 판매행사를 가졌다.한편 이 날의 축제는 식전행사인 사물놀이로 분위기가 고조됐고 개막식과함께 본행사가 시작돼 △수박왕선발대회 △수박아가씨선발대회 △수박작품전시회 △수박먹기대회 △수박접목대회 △수박요리경연 등 종목별 행사가이어졌고 화합의 장인 군민노래자랑을 끝으로 ‘제3회 백마강 수박축제’는폐막됐다. <부여=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6월16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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