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기도 여주자영농고는 지난 82년 농업후계인력양성을 목표로 도립학교로문을 열었다. 학생들의 수업료가 면제되고 기숙사비도 80%까지 도비로 보조되며 20%만 자부담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학과 구분없이 졸업때까지 축산, 원예, 농기계운전, 심지어 용접까지 10개 코스의 학과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들중 상당수는 농업인후계자로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여주자영농고도 다른 농업계 학교와 마찬가지로 우수학생 확보가 어렵고 더구나 학생들의 진학기피에다 중도포기라는 난제 앞에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이재욱 교장은 “매년 2백명의학생이 입학하지만 졸업때까지 입학생의 약 35% 선인 60명에서 70여명이 타학교로 전학하거나중도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여주자영농고는 그나마 도비 보조 덕택에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학교측은 이같은 문제를 줄이고 농업계학교로서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농림부과 교육부의 전액지원 아래 전문대졸업 학력을 인정받는 2년과정의 특별과정을 신설했다. 이 특별과정은낙농, 양돈, 양계 등 사육분야와 원예, 화훼, 채소 등 재배분야 6개과에 정원은 1백20명이다. 학교측은 바로 전문인력육성을 통한 활로 모색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발행일 : 97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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