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남 당진군 정미면에 거주하는 농업경영인들은 2년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의 정신’을 솔선수범하기로 소문나 있다.당진군농업경영인연합회 정미면회(회장 이병천)의 회원은 현재 40명. 주작목은 꽈리고추와 잎담배 이고 당진군내에서도 인구, 소득, 시설 등에서 볼때 열악한 곳이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농업경영인 정미면회는 지역을중심으로 ‘나눔과 베품’의 정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지난 4월 24일 면내 고산리 6백49호 지방도 옆에(일명 용천골) ‘가로공원’조성공사를 시작, 7월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마을 사람은 물론서산방면이나 천안·아산방면으로 가기 위해 이곳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휴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회원들은 공사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대우건설로부터 1천5백톤의 흙을 지원받았다. 또 자연석으로 유명한 보령산돌을 산주의 허락하에 회원들이 직접 캐오는 등 비용절감을 시도했다.이밖에 소소한 비용은 면회비로 충당했고 작업은 전회원이 참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3백평 규모의 ‘가로공원’에는 ‘신토불이’ 글자가새겨진 10톤무게의 돌조각과 무궁화, 황금측백나무, 수국나무, 이팝나무,회양목, 연산홍, 자기나무 등 20여종이 식재돼 있다.이 수 당진군산업과장, 조병산 농촌지도소사회지도과장, 박근규 면장, 박종환 도연합회부회장, 심천택 당진군연합회장을 비롯, 마을 사람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준공식 및 자축연 자리에서 이병천 회장은 “가로공원 조성을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여러분들과 고생 많이 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가로공원 조성사업은 농업경영인의 숨결이 영원히 남게될 것이며 정미면을 빛내주는 사건”이라고 자부했다.한편 농업경영인 정미면회는 93년부터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1명에게 매년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고 95년도에는 면내 11개 경로회관에 선풍기 1대씩 모두 11대를 기증한 바도 있다.<당진=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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