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선완 제천농협 이사>지난 2월 충북도내에서 첫 여성이사로 선임, 취임 8개월차를 맞고 있는 김선완 제천농협 이사는 농협내에서 소문난 일꾼이자 여성농업인이다.제천농협 관계자들도 김 이사에 대해 “한마디로 대단한 여자”라고 일축할 정도다.결혼후 제천에서 처음 생활할 때만도 김 이사에게는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년전 남편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후부터 3천평 가량 되는 논과 2천평 남짓되는 밭, 시부모와 3남매를 책임져야 한다는 짐이 김 이사 앞에 놓이게 되었다.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눈물이 나는 때도 많았지만 가장주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로 생활해왔다고 한다.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 이사는 제천시부녀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등단체활동을 통해 지역봉사활동에도 앞장서왔다.남편에게 농협 조합원 자격을 승계받은 후 주변의 적극적 권유로 농협 이사직에 지원하게 된 김 이사는 현재까지 충북도내에 전무후무한 여성이사다.“저의 경우 조합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사가 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농협이 아직까지도 여성에게 완전 개방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라는 김 이사는 “제천농협의 3백 여성농업인을 대표해 여성농업인의 권익을보호하고 이들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다하겠습니다”라며 남은 임기동안의 활동계획을 밝혔다.<최윤정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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