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002년 충남도에서는 국제꽃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지난 2월 18일 전담팀을 구성했고, 국내외 꽃박람회 견학과 꽃박람회 추진실무 및 자문위원회 구성을 마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의뢰중인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부검토를 통해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갖고추진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러나 도는 구체적인 사업착수를 앞두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전제조건으로 몇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도는 모든 도민이 수긍할 수 있는 행사 개최지를 선정해야 한다. 당초 7개 시·군에서 개최의사를 보이다 현재는 공주시 소재 충남산림환경연구소와 태안군 안면도내 자연휴양림 및 천안시 독립기념관 서곡지역 등 3개지역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 특히 이 가운데 공주시와 태안군이 개최를 위한 적합지라는 주장과 함께 의회와 각종 단체, 시 복琯湧텝유치열기가 고조되고 있다.현재 공주산림연구소를 주장하는 이들은 내·외국인의 접근성 용이와 산림연구소의 기존 시설물 이용 및 사후관리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절감, 그리고 백제문화권 관광과 연계한 2차 부가가치창출 등을 꼽고 있다. 오명환 도의원은 “금강변을 따라 건설되는 백제큰도로가 완공되면 청주공항과 경부·호남고속도로 등이 내·외국인의 접근성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말하고“특히 백제를 자신들의 원조라고 생각하는 일본인관광객 유치에 큰 기대가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태안군지역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적합지라고 고수하는 사람들은지역균등발전을 위해 공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태안에서 열려야 한다는 것. 또한 서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도가 태안군 안면도 일대에 추진하는 해양관광지 조성계획인 ‘머린월드(Marine World)’와 연계한 관광이벤트, 그리고 도내에서 최고의 꽃재배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김용호 도의원은 “농가소득증대 및기술개발촉진, 낙후된 지역개발 차원에서도 태안지역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개최지 선정문제 외에 필수예산 확보도 도가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달 20일 도측이 도의회농림수산위원회에 보고한 추진상황자료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도·시군 재원확보, 민자유치로 꽃박람회를 치르겠다는 막연한 대안이전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공주시나 태안군에서 구체적으로 부담할 재원확보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정용해 의원의 지적에 의해 밝혀졌다.이밖에도 이 행사는 행정과 관련 단체, 도민이 한마음이 되어 치르기 위해한국화훼협회충남지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도가 분석한 한국화훼협회충남지부는 재정상태가 빈약하고 조직력 및 기능약화, 화훼농가 결집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난제로 드러나고 있다. <대전=윤광진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3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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