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들어 4-H운동이 반세기를 맞이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축하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영농기량을 함께 겨루는제37회 4-H경진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농촌문화운동과 후계인력의 양성에기여한 4-H운동이 사회적 변화에 따라 농촌 청소년의 급격한 감소와 국내외적 농업의 변혁기를 맞아 활동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4-H운동 50주년을 맞는 감회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에 대해 한국4-H중앙회장에게 들어본다.-4-H운동 50주년을 맞는 감회는.▲50년 역사가 지닌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농업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4-H운동은 새로운 계층이 나오지 않으면 어렵다. 이에따라 활동영역이 지역특성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4-H조직은 활동의정도에 따라 지역격차가 심해질 것이다.-4-H회원의 현황은.▲현재 9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영농회원은 3만명 수준이다. 시골의20대층은 다 들어온 셈이다. 이농이 많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적은 규모이기 때문에 힘이 없다기 보다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4-H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나.▲어둡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활동의 현실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상당한성과물이 있다. 발전을 위해 앞으로 현실감있는 프로그램과 내용의 변화가있어야 한다. 또 선배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농촌발전을 위한 지원이라 생각하고 뿌리를 키우는 마음으로 함께 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다른 농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4-H운동은 도시4-H와 함께 하는 등 시민운동으로 승화해야 한다.-경진대회는 어떻게 치러지나.▲지역별 예선을 원칙으로 우수회원이 출전한다. 경연종목도 컴퓨터를 포함하는 등 미래지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시4-H회원들도 많이 참여한다.특히 활성화된 경우에는 시험을 치르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발행일 : 9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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