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69.4% 수입쇠고기 67.6% 소비 줄여

◇농경연 소비자 설문조사업계의 육류 안전성에 대한 홍보에도 불구,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소비자의 42.2%는 닭고기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했고 69.4%는 닭고기 소비를, 67.6%는 쇠고기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다.소비자들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신뢰도는 79.8%가 의심스럽다고 응답해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홍보가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같은 소비 변화는 가금인플루엔자의 인체 전염 우려와 광우병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원인 규명,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될 수 있다는 의구심 등 소비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닭고기 소비자의 69.5%, 수입쇠고기 소비자의 75.1%가 생선으로 소비를 대체했다.한편 이번 농경연의 설문조사에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한국과 일본의 소비형태의 분석내용이 포함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는 한국과 일본에 가금인플루엔자가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지만 일본에서는 닭고기 소비 변화와 피해가 거의 없는 반면 한국은 업계가 흔들릴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며 이와 같은 소비형태 결과에 대한 분석이 병행됐어야 한다는 것.육계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소비흐름 변화 원인을 분석했다면 업계와 언론 등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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