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계 “소비 위축 초래…피해 가중” 비난

양계업계가 닭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언론사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양계업계에 따르면 신문·방송사 등의 언론사들이 특종 만능주의에 빠진 나머지 그에 따른 업계의 악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부정적 보도를 일관, 소비 위축 등의 업계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특히 일부 언론사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자료나 국내 상황과 상관없는 외국 사례를 크게 인용·보도해 소비자들의 불신과 업계 반발만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것.이에 업계에서는 각 언론사에과대보도 자제 요청 이메일을 발송하고 과대보도를 한 모 방송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일본이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후에도 소비 변화가 적은 것은 언론이 국내산업 보호에 중점을 둬 보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동안 지역별 단발성 행사에 그쳤던 닭고기 관련 행사를 전국 행사로 탈바꿈시켜 소비자에게 닭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고 언론사에게는 부정적 보도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김태천 BBQ사업본부 사장은 “소비자들을 외면토록 하는 언론사들의 부정적인 보도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대대적인 행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대표자들은 지난달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무분별한 보도를 일삼고 있는 언론사들에게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었지만 허상만 농림부장관의 방송사 방문 후 방송사들이 보도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추이를 지켜보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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