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원도 고랭지가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양파의 주산단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지난 19일 강원도 평창군 킴스클럽 호텔에서 한농연평창군연합회(회장 김세기)와 고랭지 양파작목반협의회(회장 김종명)가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농기업컨설팅센터가 주관한 ’97 고랭지 양파 최고경영자워크숍이 ‘양파주산지 재배치와 강원도의 대응전략 개발’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강원도와 평창군이 후원한 이날 워크숍에는 관계기관과 생산농가 등 4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면서 이 지역 농가들의 양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이날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강원도 고랭지 양파는 품질이 우수하고 출하시기가 가을이라서 저장비용이 적게 드는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진단했다.류억수 강원도 유통특작과장은 농가 스스로 지난 93년부터 재배한 강원도고랭지 양파가 감자의 대체작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고랭지 양파의 재배 면적은 97년 현재 1백10ha에 이르고 소득면에서도 감자를 1백으로 볼 때 양파는 3백이 나와 3배정도 높다는 것. 강원도는 2002년까지 재배면적을 2천ha 까지 늘릴 계획이며 내년에는 평창군 진부를 중심으로 양파 주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왕 농림부 채소계장은 양파의 가격동향은 조생종양파의 출하시기인 4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8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는 경향이라며 이 시기에 출하되는 고랭지 양파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고랭지 양파는 천연적인 기후 조건과 10월이라는 수확시기 때문에 저장의 어려움이 없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전력소비가많은 7~9월을 지나 수확하기 때문에 전력소비걱정이 없어 고유가시대에도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고랭지 양파재배를 처음 시작한 김종명 고랭지 양파 작목반협의회 회장은정부나 관련기관에서 저장시설과 기계화에 필요한 재원을 보조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평창=백종운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25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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