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안동농산물도매시장의 운영을 비롯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완공한 안동청과물종합처리장이 몇 개월째 가동되지 않는 등 산지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중도매인들과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도매시장 개장 초기에는 기존대도시 중심의 유통구조가 지역 산지중심으로 전환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개장 1년을 앞둔 현재 산지 도매시장은 현대적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못하고 반입되고 있는 농산물의 품질 또한 규격화와 표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지난 12월에 준공한 안동청과물종합처리장은 운영자와 계약미체결로가동이 안되면서 농산물의 세척과 선과 및 포장을 거치지 않고 공판장으로그대로 반입되고 있다.이로인해 농산물의 품질하락과 포장재로 나무상자를 사용함에 따라 가격형성이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공판장이 나무상자의 창고로 변화고 있는 실정이다.이와함께 생산과 출하가 품목별로 한 계절에 집중되어 있어 성수기와 비수기에는 거래물량 편차로 도매시장 운영에 어려움 발생과 함께 도매시장의기능이 산지 집하장 기능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도매시장관리소 관계자는 “도매시장의 원할한 시설활용과 반입농산물의 규격화와 표준화 및 포장재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동=이영재 기자>발행일 : 98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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