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에서도 튤립의 꽃대길이를 1등급 수준인 45cm까지 키울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돼, 튤립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충남도농촌진흥원은 지난 12일 튤립을 재배함에 있어 기존방식의 재배보다꽃대 길이를 3.8㎝ 정도 더 길게하여 1등급 수준인 45cm까지 자라게 하고 1등품 생산율을 80% 정도로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밝혔다.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골든아펠돈 1등 종구를 저온저장 처리 후 흑색비닐로 턴넬식 방법에 의해 2주간 차광재배한 곳에서 기존재배방식보다 꽃대의 길이가 평균 3.8cm 더 긴 45.2cm의 절화장에다 개화율 97.2%에 1등급 상품비율이 80%나 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그동안 우리나라는 튤립이 꽃피는 시기인 2월중순과 3월중순 사이에 일조량이 충분치 않아 꽃대길이가 2등급수준인 41cm에 머물러왔다.도 농촌진흥원측은 일조량을 줄이면 꽃대가 길어진다는 점에 착안, 일반관행 무처리구와 정식부터 싹튼후 1주일, 2주일, 3주일을 차광하는 등 4개방법으로 구분, 재배를 했다.이 결과 관행재배에서는 1등급 수준인 꽃대길이를 생산하지 못했고 3주차광재배는 꽃 목길이가 짧고 잎이 도장하는 등 상품성이 떨어졌으나 차광2주 재배는 꽃대길이가 45.2cm에 1등급 출현율이 80%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농촌진흥원측은 이같은 재배기술을 내년도에 아산시농촌지도소와 공동으로현장포장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산지역은 지난 95년말 전국대비45%의 튤립생산량을 점하는 튤립주산지역이다.<대전=윤광진 기자>발행일 : 98년 3월 19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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