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애농정신이 투철하고 선친의 가업인 농업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농업경영인이다. 각종 영농기술 교육에 적극적이고 과학영농기술을 실천·보급하며 복합영농을 통해 부농의 꿈을 실현시킨 자랑스런 회원이다.”최택순 보령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동료 회원 황규원 농업경영인(44 막주산면 신구리 510)을 이렇게 소개한다. 지난 70년 주산중학교를 졸업한 황씨. 중졸이란 학력에 걸맞지 않게 황씨는 농촌지역 사회에서 다방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촌지도자협의회 및 농업경영인주산면회장을 역임했고 농협이사, 농지개량조합이사, 봉사단체인 면내 ‘선우회’회장, 수곡초등학교 학부형회장 등은 황씨를 따라 다니는 수식어들이다. 농사경력도23년. 수도작 1만평과 시설하우스 포도 6백평, 시설하우스 방울토마토 8백평, 한우 30마리의 둥지인 축사 1백20평 등은 그의 연간 조수익 1억여원을뒷받침해주는 영농현황들. 황씨는 “치열한 국제경쟁 시대에 단일품목만 농사지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하루를 25시간으로 쪼개서 영농에 매진한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86년도에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이후 농민운동에도 적극성을 보여왔다. “아무리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도 정부정책이 농민에게 도움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농민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동안 황씨는 UR국회비준 반대 궐기대회나 농정대개혁 촉구대회, 각종 농업경영인대회 등에 참가, 농업사수를 위한 목소리를 줄기차게 외쳐왔다. 이와 함께 황씨는 봉사직을 마다하지 않았다. 농사 잘 짓고 소득높다고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는게 황씨의생각. 주산면 신구리 이장직을 12년째 역임하며 이 마을을 우수마을로 이끌어 농림부장관 표창까지 받게 한 공적은 이러한 그의 신념과도 무관치 않다.97년 제5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때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농업경영인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황씨는 끝으로 “21세기를 맞아 살기좋은 농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립 10주년을 맞은 도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기원한다.”고 말했다.<윤광진 기자>발행일 : 98년 4월 6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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