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의 3려 통합으로 전남 제일 거대 도시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시금고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여수시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배상현)는 농관련 7개단체와 함께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여수시 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의 통합여수시 금고 유치 당위성 농업인 보고대회’를 개최했다.배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3려의 통합정신은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낙후된 농촌과 도서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을 이미 합의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농업인의 편의와 농업에 대한 재투자를 위해서도 시금고의 농협 유치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농협은 지역의 충실한 은행 역할과 함께 전농업인의 귀중한 재산이라며 전 여수시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통합여수시의 재정을 담당할 금융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물밑작업과 정실에 이끌려서는 절대 안된다”며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지위향상, 농업자금의 적기지원 등 시민이 이용하기 편안하고 안전한 농협이 시금고를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보고대회를 마친 2천여명의 농업인 등은‘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시금고를 농협으로’,‘거문도에서 ○○은행 찾아 36마일, 농협찾아10m’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행사장인 시민회관에서 진남체육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한편 지역민들은 “통합여수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안전하고 편리한금융기관이 시금고를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여수=최상기 기자>발행일 : 98년 4월 6일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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