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일동 삼척시장이 지역농특산물 개발에 적극 나섰다.김 시장은 “농산물이 단순한 먹거리를 지나 개인의 취향에 따른 기호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생산이나 유통체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지역의 특색있는 상품을 고유의 브랜드로 개발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상품이라도 포장과 판매를 포함한 유통과정에서 다른제품과 차별화돼소비자의 감성에 어필하지 못하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김시장은 말한다.김 시장이 근래에 와서 지역농특산물의 차별화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비롯됐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하려고 허름한 차림으로 재래시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삼척의 특산품인 왕마늘이 난전에서 싼값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김 시장은 이때 “좋은 구슬이 돌멩이로 팔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그 이후 왕마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등 기초조사를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지금은 저장가공공장까지 갖추고 전보다 2배가까운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삼척은 옛날부터 석회암지역에서 자라는 왕마늘이 유명했다. 왕마늘은 구가 단단하고 정육쪽으로 저장성이 좋으며 게르마륨등 특수성분과 특유의 강한 향이 있어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평을 받아왔다.이밖에도 삼척은 산삼을 인공재배하는 ‘장뇌’를 상품화하여 높은 소득을올리고 있으며 미로면에 조성중인 축산단지도 올상반기에 작업을 시작하면특색있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삼척= 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7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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