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일부 농협이 제조판매한 유기질비료에서 산업폐기물과 중금속이 허용기준치 이상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불량유기질비료의 유통시비속에서도 그래도 농협 것만은 믿을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이번 일로 인해 농협상표에 대한 신뢰가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평창 대화농협관계자,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남원주농협이 지난 4월중순에 판매한 유기질 비료에서는 페인트, 폐자재 등 산업폐기물이 검출됐고 횡성 공근농협 유기질비료에서는 아연, 카드뮴 등 중금속이 허용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것.
평창지역농민과 대화농협관계자는 강원도가 고랭지지력증진을 위해 비료 1포당 도비 1천1백원을 보조하는 특색사업에 따라 지난달 15~17일까지 남원주농협에 1천5백포의 유기질비료를 구입해 4백50여포를 밭에 시비하면서 본결과 비료속에서 페인트, 폐자재 등 산업폐기물이 나왔다며 반품은 물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남원주농협은 긴급히 수거에 나서 대화농협을 통해 공급된 1천5백포중 1천50포는 수거하고 밭에 뿌려져 회수가 불가능한 곳은 관련농민들과 토양오염에 대한 피해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도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과학기술연구원이 지난 1월 횡성군 공근농협의유기질 비료를 검사한 결과 카드뮴과 아연 같은 중금속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돼 도에서 1개월간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이처럼 농협 유기질비료에서 산업폐기물과 중금속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자 피해농민들은 “어떻게 농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피해보상과 함께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남원주농협비료의 산업폐기물검출은 목재소로부터 톱밥 한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해서 생긴 일로 고의성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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