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원도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이호준)는 지난 9일 고랭지 채소단지 지력증진사업으로 공급되고 있는 농협의 유기질 비료가격이 턱없이 비싸고 질이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본보 5월4일자 1면 참조대책위원회는 지금까지 농가에 공급된 비료를 수거해 철저한 성분분석을실시할 예정이며 공장에서 농가에 공급되는 과정의 가격체계를 분석해 어느곳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지 파악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농림부와 검찰에고발할 방침이다.강원도 농정산림국 유통특작과는 지력증진사업을 실시하면서 유기질 비료가격을 2천2백원으로 책정, 50%에 해당하는 1천1백원을 보조하기로 하고 강원농협을 주공급자로 선정했으나 강원농협은 2천5백원에서 3천1백원까지 턱없이 비싼 값을 받으면서도 품질이 떨어지는 비료를 공급하고 있어 농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농민들은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비료가 20kg들이 90만포인데 이처럼 가격이 높아지면 총9억9천만원의 보조금 가운데 절반은 농협이 챙기게 된다며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또한 비료 구입처를 농가에서 선정해도 보조금은 지급되나 농협의 일부 직원들이 농협의 비료를 구입해야만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말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이번 대책위는 남진백 도연합회정책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이 사업과 관련된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양구·인제·고성군과 강릉·삼척·태백시 등 11개 시·군회장단이 대책위원을 맡기로 했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4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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