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 배농사는 일기불순에 따른 낮은 착과율과 병해충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대표적인 배주산지인 나주, 안성, 울산 등은 잦은 비와 심한 일교차로 착과율이 예년에 비해 30~50% 밖에 안되는데다 흑성병(검은별무늬병), 적성병(붉은별무늬병) 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나주지역에는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이달 초순까지 12차례에 걸쳐 모두 1백20mm의 비가 내려 예년의 80mm 안팎보다 50% 정도 강우량이 늘었다.이로 인해 착과율은 지난해의 30%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검은별무늬병은 예년의 경우 20~30% 농가에서 3~4그루씩 발생한 반면올해는 80% 이상 농가에서 10여그루 이상이 발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또 1천2백여ha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삼남면 등에서도 결실률이 크게 떨어졌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신고가 40~50% 수준, 장십랑은 20%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리고 흐린 날씨 때문에 흑성병, 적성병 등 병충해가극성을 부려 전년 대비 4~5회 이상 약을 치고 있지만 비가 자주 내려 큰 효과를 내지못하고 있다.안성 등 중부지역에서 흑성병이 만연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나주배연구소는 “최근 10여년동안 검은별무늬병이 올해처럼 심한 경우는없었다”며 “4~5일 간격으로 해당 적용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 줄 것”을당부했다.<최상기·이동광기자>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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