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젖소개량사업소, 2023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분석결과 발표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2023년 유우군능력 검정사업’ 분석 결과를 내놨다.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이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으로 국내 젖소 암소의 생산능력과 번식능력을 조사해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검정사업 분석결과, 지난해 305일(보정성적) 기준 △유량 1만159kg △유지량 409kg △유지율 4.02% △유단백량 327kg △유단백률 3.22% △무지고형분량 888kg △무지고형분율 8.74%를 나타냈다. 

전국 검정개체 마리당 305일 평균유량이 전년보다 142kg 줄어들었고, 유성분은 유지량과 유단백량 각각 4kg 줄었다. 또 무지고형분량은 13kg 감소했으며 체세포 수는 18만9000셀(cell)/㎖로 3000셀/㎖가량 늘었다. 

반면, 평균 번식성적에서 분만월령은 46.9개월로 전년 대비 0.2개월 줄고, 초산월령은 26.8개월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분만간격은 447.7일로 지난해 보다 3.8일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검정성적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젖소개량사업소는 사료가격 상승과 가축 질병발생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번식성적 등이 개선된데 대해서는 발정탐지 관련 ICT 장비 도입 확대와 낙농가의 면밀한 발정 파악 등 번식우에 가지는 관심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완용 젖소개량사업소 소장은 이번 유우군능력검정 결과에 대해 “국내 원유 수요 감소와 생산비 증가, 가축 질병 등으로 지난 해 낙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젖소개량사업소는 낙농가와 조합, 농림축산식품부와 힘을 합쳐 우수한 국산 유전자원 발굴과 정액공급,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가 교육·컨설팅 실시 등 낙농가의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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