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가 3월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창원원예농협의 회원가입을 승인 의결했다. 이로써 과수농협연합회에는 19개 과수품목 농협이 참여하게 됐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품목농협 조합원 가입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내용은 농업 현실을 감안해 조합원 가입 기준을 과수·채소의 노지 5000㎡(1515평)에서 3000㎡(907평)로, 시설의 경우 2000㎡에서 1300㎡로 완화해 달라는 것으로, 정부(농림축산식품부 규제개혁담당관)에 강력 요청할 방침이다. 

과수농협연합회는 “농촌인구 고령화, 도시화로 인한 농지편입·축소 등으로 수십년간 협동조합 발전에 이바지한 조합원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조합원 자격 상실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농촌 고령화 및 도시 근교 농지 개발 등의 이유로 품목농협 조합원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품목농협 경영이 위기에 봉착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품목농협 조합원 가입 기준을 현실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FTA, DDA 체결에 따른 급격한 시장 개방과 세계시장과의 경쟁 속에서 국내 과수산업의 전문화와 전국적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과수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 2001년 12월 17일 설립해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과실 전국 공동브랜드 ‘썬플러스’를 개발해 대한민국 과실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으며, 2008년 10월 국내 유일의 중앙과수묘목센터를 준공하고 과수 무병(Virus free) 우량 묘목을 농업인에게 공급해 과수 생산성 향상 및 고품질 과실 생산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최(제14회, 2024년 11월 21~23일/서울 양재 aT센터 예정), 국산 과일 종합홍보사업, 과일 소비개선 홍보사업 등을 통해 소비·유통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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