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전북도·하림 등 민관 본격 논의
정부, 수출 현장 애로 적극 해결 약속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삼계탕과 라면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농림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하림 본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삼계탕과 라면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농림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하림 본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검역협상이 타결된 유럽 등으로의 삼계탕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는다. 

종합식품기업 (주)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은 지난 20일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전북 익산 하림 본사를 방문, 삼계탕 등 수출 제품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날 권재한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닭고기 가공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 자리에서 하림의 삼계탕 수출 성과와 향후 수출 계획,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지난달 말 농식품부가 발표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혁신 전략에 따라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준호 하림 가공식품대표는 “농식품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EU 수출을 위한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된 점은 향후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하림은 EU 삼계탕 초도 수출 준비에 한창”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생 기준과 세부 사항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대기업에 대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뒷받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상명 하림산업 공장장은 “쌀라면 등 가공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수출 확대 간담회 진행 모습.
수출 확대 간담회 진행 모습.

업계 의견을 수렴한 권재한 실장은 “수출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업계에서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75%를 맡고 있는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전체 삼계탕 수출액 기준으로 44.5%인 740만 달러를 수출, 명실상부한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엔 삼계탕뿐만 아니라 라면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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