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금 지급한도 상향하고
맞춤형 비료·상토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송해창 기자] 

세종시는 3월 15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연찬실에서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고 고품질 쌀 생산 및 쌀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가 올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삼광쌀 생산을 늘려 지역 내 쌀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자연재해와 병해충 발생 빈도가 증가해 지역 벼 생산량·품질이 떨어졌다. 이에 지역 내 쌀 소비가 줄어 세종쌀이 타지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는 3월 15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연찬실에서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고 고품질 쌀 생산 및 쌀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GAP 인증 삼광쌀 재배면적을 5% 확대하고, 지역 내 쌀 소비율을 10%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부적으로는 GAP 인증 삼광벼 장려금 지급 한도를 3㏊까지 216만원으로 상향하고, 5073개 농가에 맞춤형 비료와 벼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한다.

벼 병해충 드론 방제비도 지난해보다 1억원 늘려 2억원을 지원하고, 농기계도 7개 기종에 7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4월 중 세종 쌀 소비 원년 선포식을 열어 범시민 세종 쌀 소비 촉진 분위기를 조성한다. 5월부터는 세종 쌀(삼광쌀) 구매 음식점, 집단급식소, 떡류 등 제조가공업체에 타 지역 쌀 및 저가미(혼합미)와의 차액을 20kg 한 포대에 5000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각종 기념행사, 워크숍 등 기념품으로 세종 쌀 제공, 제주 조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세종 쌀 입점, 싱싱세종 쌀밥 먹는 주간 운영 등을 펼치기로 했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농업인이 정성 들여 생산한 쌀이 세종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세종=송해창 기자 song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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