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정민 기자] 

순창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동계지구 위치도.
순창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동계지구 위치도.

순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에 동계지구, 순창~담양 2개 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45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최영일 순창군수가 연초부터 국회와 정부부처를 수차례 방문 건의하는 등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해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기존 농업용수의 효율적 활용체계가 미흡함에 따라 규모가 작고 노후된 수리시설의 가뭄 대응능력 부족과 여름철 침수피해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계지구는 390억원, 순창~담양지구는 60억원이 투입된다. 순창군은 사업비로 상습 가뭄피해가 발생하는 577㏊ 이상 노후된 농경지에 △저수지 증설 △양수장 설치 △노후 용수시설 교체 △농업기반시설의 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 농업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순창군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도에 사업에 착수해 2028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순창군은 총 450억원의 국비확보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관리에 나선다. 사진은 최영일 군수(밀집모자)가 주민들과 함께 농업기반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순창군은 총 450억원의 국비확보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관리에 나선다. 사진은 최영일 군수(밀집모자)가 주민들과 함께 농업기반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업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개선과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 및 관계기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관내 농업인들이 겪는 영농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최근 계절에 상관없는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 가뭄피해 위험에 상시 노출돼 관련 시설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확대 추진해 많은 영농현장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구정민 기자 kooj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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