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 일꾼으로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어촌도 살리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함께 사는 공생의 관계를 만들어줄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14일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장병국 도의원(밀양1, 국민의힘, 기획행정위원회)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피력했다.
장 의원은 “고령화된 농촌에서 외국인근로자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외국인근로자가 농어업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작업장 이탈과 불법체류 문제 등으로 수확·출하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해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월 시행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농어업고용인력에 대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의 선발· 교육·체류 및 입출국 관리 등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장 의원은 “농가의 신청에서부터 외국인 근로자 입출국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하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상담·언어소통 등 효율적 지원이 가능하고, 철저한 입출국 관리로 불법체류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장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경남도에 촉구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