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지원해 총 1만톤 전환 출하…가격 안정세로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2023년산 제주 당근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2023년산 제주 당근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산 제주 당근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구좌농협에 12억원을 지원해 상품 당근 1만톤을 가공용으로 전환 출하하도록 한 결과, 수급안정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상품 당근 가공 지원사업은 상품규격 당근 중 ‘왕’과 ‘중’ 규격의 당근을 가공용으로 출하할 경우 kg당 120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근 수급 안정과 식품가공업체의 중국산 당근 사용 대체를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해산 제주당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46.8% 증가한 1245ha로 조사됨에 따라 구좌농협에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했다.

2023년산 제주당근은 지난해 12월 과잉 출하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20kg 기준 손익분기점인 2만원 이하로 하락했으며, 사업이 추진 된 1월 중순 이후 4만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됐다. 

강재섭 농축산식품국장은 “상품당근 일정 물량을 가공용으로 분산 출하한 것이 수급 조절에 상당한 효과를 불러일으켜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월동채소 수급 안정 추진 방향은 산지 폐기보다는 가공용 등으로 분산 출하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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