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남도청서 민생토론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AI·빅데이터 농축산업 모델 구축
농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강조

정부가 전남 무안군 및 함평군 지역에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기술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또, 목포시에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및 수산물 가공·유통센터를 확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우주·항공과 미래산업의 요람 전남, 누구나 찾고 싶은 사통팔달 전남, 문화로 넘치는 남도의 활력 등이 주제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전남이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과 수산업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무안, 함평 일원에 AI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축산업 모델을 만들어 청년들이 농업분야로 들어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강조하고, “목포에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수산물 가공, 유통센터 확대를 통해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김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척 어선을 활용해 상시적으로 중국의 불법 어구를 철거함으로써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산업의 국내 기술수준을 높이고,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전남은 농산업 자원을 활용해 ‘기술개발(R&D) → 실증 → 적용·확산 → 생산’이 연결될 수 있도록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무안과 함평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전문가 등과 ‘AI 첨단 농산물 융복합 지구조성’의 사업타당성 및 효과적인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산업 육성 및 전남해안의 불법 조업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김수출은 2023년에 1조원을 돌파했는데, 해양수산부는 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남 목포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김 거래소 운영, 스마트가공설비 개발 및 보급, 수출 확대 마케팅 지원, 김 산업 전문육성기관 확대와 물류시설 확충 등 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어선의 조업시기인 9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불법어구를 수거할 어선임차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감척 어선 중심의 전용 수거선을 활용한 불법어구 상시 철거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해나갈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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