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 선사 간담회
5월까지 3만2000톤 전망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올해 원양산 오징어 생산량이 전년 수준(약 3만2000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원양 오징어가 조기에 국내로 들어오도록 원양 선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원양 선사 간담회를 열고 원양 오징어 조업 현황과 국내 공급 시기 등을 점검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주요 원양 선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양에서 생산된 오징어가 4월부터 조기에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각 선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조업 중 안전관리를 철저히하고, 국제 규범을 준수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해수부에 따르면 포클랜드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양 오징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생산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2월부터는 생산량이 증가해 3월 첫째 주(1~9일) 기준 약 1만9000톤이 생산됐으며, 현재 추세로 볼 때 생산이 종료되는 5월까지 전년 생산량인 3만2000톤 수준만큼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달 차관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는 지난해 생산이 부진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인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행사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라며 “오징어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원양 오징어를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민간과 정부가 보유한 물량도 추가로 공급해 오징어 수급 불안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2월 2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 반값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징어 가격 안정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당초 3월 22일 종료 예정이었던 특별전을 4월 14일까지 연장한다. 또한, 정부 민간 수매자금을 지원받은 업체가 보유한 오징어 200톤을 방출하도록 하는 등 오징어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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