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기능성 색깔보리 가공으로 부가가치 증대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용도별 국내육성 보리품종 생산단지를 조성, 기능성 색깔보리 특산화와 품질 고급화를 통해 보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농기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1608ha로 지난 2019년 2431ha대비 34% 줄었다.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낮은 소득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 면적만큼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늘어나 농산물 수급 조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기능성 색깔보리를 재배해 가공제품으로 생산·판매할 경우 부가가치가 원곡대비 4.3배, 맥주보리 원곡 대비 20배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이에 올해 용도별 국내육성 보리품종 생산·가공 연계 보급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재배단지 10ha를 조성해 색깔보리를 생산하고, 가공을 위한 도정기와 분쇄기 등의 가공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기반조성 완료 후 색 변화가 적은 보릿가루와 색깔보리 가공제품을 개발해 체험 등 농촌융복합산업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민 특화작목육성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능성 색깔보리 가공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 정착에 역량을 집중시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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